[부산=NSP통신] 황사훈 인턴기자 = 일제 강점기 훼손된 동래부 동헌이 부속건물 복원으로 본래의 위엄 있는 모습을 되찾는다.
동래구는 부산의 역사 바로 세우기와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수안동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인 독경당과 찬주헌 복원 정비 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동래구는 14억 3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동래부 동헌 왼쪽 상가와 토지 등을 매입 철거를 완료하고 오는 2월까지 복원 설계를 마쳐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복원될 독경당과 찬주헌은 현재 동래부 동헌 건물의 핵심인 충신당 왼쪽에 있었던 중요한 부속 건물로 동래부사의 휴식공간과 비장 등이 머물던 일종의 경호실이다.
조선시대 지방 수령이 공무를 보던 동래부 동헌은 1636년 동래부사 정양필이 창건하여 1711년 부사 이정신이 충신당이란 편액을 붙인 뒤 충신당으로 불려 왔다.
충신당을 중심으로 서쪽에 독경당과 찬주헌 서익랑이 북쪽에 완대헌 등이 있었고 동쪽에는 연심당과 회심당 동익랑이 남쪽에는 질청(이청) 교방 공수청 망미루 외대문(독진대아문)이 자리 잡아 규모가 꽤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일제에 의해 서익랑은 파괴 철거되고 망미루와 독진대아문도 금강공원으로 이전됐으며 충신당이 원래의 위치에 보존돼 있지만 부지는 대폭 축소됐다.
지금 남아 있는 동익랑은 충신당에 너무 가까이 붙여 이건돼 있어 마치 하나의 건물로 보이는 등 옛 관아 건축물의 위엄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동래구 문화공보과 이정형 주무관은 “앞으로 동래향교 동래읍성지 등 지역 내 각종 문화재를 정비하여 역사와 문화도시 동래를 재생시킬 것”이라면서 “이런 정비사업을 통해 부산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사훈 NSP통신 인턴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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