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자활근로사업’을 활성화하고 자활근로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지원 폭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자활사업단에 점포 임대보증금으로 5천만 원까지 빌려주던 것을 지난해 한 군데에서 올해 두 군데로 지원대상을 늘리고 대출이율은 연 3%에서 2%로 내려 문턱을 낮췄다.

점포 임대료 등 융자사업 위주였던 것을 사업자금·사회보험료 지원 등 기금활용 영역도 넓혔다.

해운대구는 지난 2005년부터 자활기금 조성에 나서 1월 현재 9억 1천만 원을 조성했다.

구에서 매년 일정액을 출연하고 자활사업단의 수익금도 보태졌다.

그동안 썬앤펀 커피사업을 비롯해 김밥전문점 양곡택배사업단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해 애초 목표액보다 초과해 자활기금을 조성했다.

그 결과 올해 자활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자활기금 지원대상은 자활근로 참여자와 자활공동체로 개인은 2천만원 자활공동체는 5천만원 범위 내 사업자금을 빌려준다.

이 사업자금은 5년 거치 후 5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기금 융자를 희망하는 주민이나 자활공동체는 구청 주민복지과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구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해운대구 주민복지과 안신용 과장은 “자활기금 지원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력이 없어 금융기관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의 자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기금 지원대상과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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