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지난 1월 27일에 산소공장 아르곤 생산 설비 증설 사업을 끝마쳤다.
산소공장은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액화시킨 후 끓는점 차이를 활용해 산소, 질소, 아르곤으로 분류한다. 아르곤은 비활성 기체기 때문에 반응성이 매우 낮아, 제강공장과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에서 생산하는 용강을 교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향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아르곤을 추가 생산해야 하나 포항제철소가 예비용으로 보유한 아르곤 생산 설비는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아 생산 원가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항제철소는 고효율의 아르곤 생산 설비를 설치해 미래의 아르곤 수요에 대비하는 동시에,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연간 2만 톤의 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한 관계자는"이번 아르곤 생산 설비 설치로 '2050 탄소 중립' 에 기여하고,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8월에 시작해 6개월 만에 완공됐다. 공사에 필요한 설비 설치 및 자재 운반 등의 업무를 지역 업체에 맡기고, 공사기간중 약 7100여 명의 인력을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에도 후판공장 가열로의 실시간 자동 연소 제어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 바가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