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서수원 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떳다. 수원특례시 출범과 함께 의료인프라도 더욱 커지며 동수원권의 의료격차도 해소될 전망이다.
2018년 시와 덕산의료재단(이사장 강병직)은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설립을 준비해왔으며 22일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 ‘수원덕산병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수원덕산병원은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9637㎡,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1단계로 2024년 4월 457병상 규모 병원을 개원하고 2단계 공사는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아주대학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동수원병원·화홍병원·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된다. 병상 수 기준으로는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불편을 겪어왔다.
2018년 3월 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수원권 종합병원 유치의 물꼬가 트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수원시,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백혜련 국회의원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덕산의료재단은 2019년 6월 시에 고색2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해 4월 총 706병상 규모로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고 8월에는 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을 선정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된다”며 “병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은 “첫 삽을 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수원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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