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득구 의원실)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양만안)이 특혜 비리 의혹을 빚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한토지신탁이 직접 시행한 사업이어서 특혜 가능성이 없다’는 윤석열 후보 측 주장과 달리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사업은 신탁법에 따른 고유 업무 및 겸영업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대한토지신탁은 시행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경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한토지신탁의 공식답변서를 공개하며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의 시행사도 모든 부동산 개발이익의 수혜자도 윤석열 후보자의 처가회사인 ESI&D로 드러난 만큼 경찰은 조속히 ESI&D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한토지신탁은 답변서를 통해 “대한토지신탁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신탁업 인가를 받아 토지신탁을 취급하는 금융투자회사”라며 “신탁계약에 의거 부동산 소유자(위탁자)로부터 소유권을 위탁받고 권한을 이전받아 개발을 대행하는 것으로 부동산 개발이익은 소유자(위탁자)에게 귀속돼 시행사업은 신탁법에 따른 고유업무 및 겸영업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대한토지신탁은 시행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이 같은 대한토지신탁의 답변은 그동안 사업의 시행사는 대한토지신탁으로 특혜 의혹이 있을 리 만무하다고 반박해 온 윤석열 후보 측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실제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뉴스공장, 한국일보의 양평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 이 사업의 시행사는 대한토지신탁으로 시행사 자격을 당연히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전문가를 자칭하면서 시행사도 구분 못하는 등 전문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를 출연시켜 양평 공흥지구 문제를 다룬 뉴스공장을 비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병민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지난 22일자 논평에서 양평 공흥지구 도시개발은 대한토지신탁이 직접 시행한 사업으로서 특혜 의혹이 있을 리 만무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득구 의원은 “오늘 양평군청과 윤석열 처가의 셀프 개발 당시 양평군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공흥지구 게이트의 진상규명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개발부담금 면탈을 위한 매입가 부풀리기, 도촌동 사기 사건에서의 경락 동원 등 오로지 윤석열 후보자 처가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마다않는 이에스아이엔디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스아이엔디는 윤석열 후보자의 부인인 김건희 씨도 이사로 등재된 적이 있으며 지금도 윤 후보의 처가가 100%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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