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 설치된 멕시코 톨루카시의 상징 조형물인 ‘당신을 찾아서’(Buscándote) 작품.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국제자매도시인 멕시코 톨루카시의 상징 조형물을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 설치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조형물은 수원시와 톨루카시의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페르난도 카노 카르도조 작가의 2011년 작품이다. 작품명은 ‘당신을 찾아서’(Buscándote)이다.

연철을 용접해 제작했고 크기는 가로 1.16m, 세로, 1.1m, 높이 1.9m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벽을 넘어서 우리가 바라는 우리에게 약속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찾아 나서려는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작품 속 여성은 강인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지닌 톨루카시를 상징하며 전면의 벽은 수원시와 톨루카시 간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현실적 제약을 의미한다. 톨루카시는 수원시를 향한 우애의 정이 1만 2000km라는 거리를 뛰어넘어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했다.

양 도시는 1999년 11월 자매도시결연을 체결했다. 수원시 대표단이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2009년 톨루카시를 방문하고 톨루카시 대표단이 20주년을 기념해 수원시를 방문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톨루카시 대표단은 수원화성문화제에도 몇 차례 참가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국제적 방역 공조 차원에서 톨루카시에 마스크 4만매를 지원하기도 했다.

2009년 인계동에 조성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는 세계 각 도시의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중국 지난시의 샘 조각상, 베트남 하이즈엉성의 추 다우 도자기 등 국제자매·우호도시의 상징 조형물 14점이 설치돼 있다.

수원시는 전 세계 14개 국제자매도시, 4개 국제우호도시와 교류하고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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