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뉴 보잉보잉중 한장면. (초록공간 제공)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100만 관객을 돌파한 대학로 대표 연극이자 10년간 장기공연에도 항상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국내 대표 코믹이 부산에 상륙한다.

라엘코리아와 더프리즘이 주최하고 초록공간이 주관하는 연극 ‘뉴 보잉보잉’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올린다.

‘뉴 보잉보잉’은 프랑스 극작가 마르코 카믈레티의 원작 ‘Boeing Boeing’을 번안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제작은 서울 대학로의 극단 ‘두레’가 연출은 ‘마술가게’ ‘송산야화’ 등을 연출한 손남목 연출가가 각각 맡았다.

사랑을 주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며 결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연인에게 연애의 즐거움과 사랑의 소중함을 전해준다.

남자 주인공 성기는 약혼녀가 3명(이수 지수 혜수)으로 이들은 모두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어디스다.

성기는 약혼녀들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 절대로 이들이 마주치지 않게 한다.

어느 날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혜수와 비행시간이 바뀐 지수가 성기의 집으로 동시에 찾아오고 이수 역시 집으로 찾아온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세 명의 약혼녀가 한집에 모이게 되자 성기의 친구 순성과 가정부 옥희까지 합세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슬아슬 이어지는 거짓말 퍼레이드가 작품의 주된 웃음코드다.

여기에 배우들의 재치있는 몸짓과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세준 서성일 이진혁 장마철 변세영 서미정 박선하 채윤희 김소연 등이 출연한다.

연극 뉴 보잉보잉중 한장면. (초록공간 제공)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까블레띠의 대본에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된 보잉보잉은 8년째 공연 중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대중의 웃음코드를 놓치지 않고 관객들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큰 웃음을 준다.

연극 ‘뉴 보잉보잉’은100분간 이어지는 숨가쁜 상황 덕분에 배우들은 땀에 흠뻑 젖어 무대를 뛰어다니고 관객들은 웃느라 지쳐 한겨울에도 공연을 보고 나오며 땀을 닦아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올 연말 기대되는 작품이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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