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시설활성화방안연구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교사들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평생교육 활성화방안연구’ 보고서가 발간됐다.

연구는 재단법인 향토의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고, 2020년 공익재단법인으로 재도약을 시작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활성화방안 모색의 일환이었다.

법인으로 전환된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초중고 9개 학교를 방문하고 교사 학생 평생교육 관계자들과 심층면담을 하며 진행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60년 가까이 만학도의 교육을 개인 평생교육시설학교로서 감당해 왔다.

최근 급변하는 시대, 만학도 교육수요계층이 점차 감소되는 현실에서 어떻게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교육을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김혜진 책임연구교사 외 5명(김광복, 문영란, 오인록, 조영희, 이선희)교사들은 고민을 같이했다.

재단법인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초중고등학교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것에서 출발한 연구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현재에도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학교의 교육적 사회적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까지 개별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재량에 맡겨 놓았던 성인학습자들의 학습권을 이제는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재정교부금법시행령’ 제1항에 의거한 교부금 산정기준학교에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학교를 포함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현수 순천향대학교 평생교육원부원장 교수는 “지난 5년간 유치원과 초중고의 학생수가 8% 감소하였으나 교육교부금은 1.5배 증가하였다. 전체교육예산의 77.3%를 차지하고 있어 학령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교부금의 활용범위를 재검토해야 하고 여기에는 학평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각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면담에서 “국가를 대신해서 정규교육기회를 받지 못한 이들의 교육을 담당해 온 평생교육시설의 역사와 공헌을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비문해 영역이 있고, 장애를 겪는 부분이 있으며, 다문화상황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평생교육기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정책의 관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희 극동대학교 교육과정과 교수는 “2020년, 한국의 다문화 가구수는 37만으로 전체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는 이들에 대한 단순 정착지원을 넘어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자아실현요구로서 평생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다문화 구성원들을 비롯한 공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공적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책임연구를 맡았던 사회과 김혜진 교사는 “본교가 설립된 지 60년이 되었고 2020년 염원하던 법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학교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적은 힘이나마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이끌어주면서 연구보고서 책자를 발간했다. 이렇게 힘을 모아 한발한발 나가면 더 나은 우리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고 함께 의미를 전달했다.

연구결과 보고회에 참석한 김유동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과 혁신학교팀 장학관은 “모든 국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를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 적령기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시설학교 교육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 적은 연구비에도 불구하고 수업과 업무 가운데 시간을 쪼개어 논의된 활성화방안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재단법인향토 김영제 상임이사 “우리학교 교사들의 교육적 경험이 평생교육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60년간 평생교육을 담당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교육적 경험이 새로운 평생교육시대의 거점기관으로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현재 2022학년도 초중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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