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옛지명 복원(안) 97개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북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협력해 옛지명 복원 전문가그룹 워크숍을 갖고, 사라지거나 왜곡된 우리 고유 지명을 되찾기 위한 복원(안)을 확정했다.

앞서 군은 6월까지 관내 등록지명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150개의 옛지명 복원 초안을 마련했다.

이어 7월 1차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옛지명 복원(안) 90건을 도출했으며 이후 4개월여간 향토사학자 등 지역전문가의 자문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에 등록된 진안군의 지명, 행정지명 등 총 1000여개 중 97개의 명칭 변경 대상지를 확정한 것이다.

명칭변경안이 확정된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2021년 12월 ~ 2022년 3월까지 주민의견 최종 수렴 △2022년 3월부터 지역 지명위원회 및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의결 및 국토지리정보원고시를 통한 명칭변경 확정 △2022년 6월부터 행정구역 조례 개정과 도로명 및 기반시설의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지명위원·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역의 역사성·정통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지명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