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사업의 취지에 맞는 맞춤형 공략과 공직자들의 열정에 힘입어 올해 64건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570억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대풍(大豐)’을 거뒀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각 부서별로 중앙부처와 전북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올해 선정된 사업은 총 64건에 국·도비 확보액만 무려 5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 445억원(78건)와 비교할 경우 131억원, 29.4% 증가율을 기록하는 셈이다.

사업 1건당 국·도비 확보액 역시 지난해 5억7000만원에서 올해 8억8600만원으로 55.4%나 껑충 뛰는 등 올해 유치한 각종 공모사업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미래 먹거리 산업부터 사회복지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을 보면 산자부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구축사업’에 낙점돼 국비 210억원과 도비 99억원 등 외부재원 309억원을 확보했으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및 제조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 100억원과 도비 25억원을 거머쥐는 등 수소 인프라 강화에 잇따라 성공했다.

또 환경부의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끌어왔으며, 과기부의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과 국토부의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각각 국비 38억원과 3억5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 밖에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국토부) 선정을 통해 7억원 가량의 국비를 끌어왔으며,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산림청)에 최종 낙점돼 1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크고 작은 각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현안의 탄력적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완주군이 올해 공모사업 응모에서 대풍(大豐)을 거둔 것은 사업 실 취지에 맞게 응모한 ‘전략적 접근’과 지역의 강점을 앞세운 ‘선택과 집중’, 외부재원을 끌어오려는 ‘열정적 공직 분위기’ 등 ‘3대 성공 방정식’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완주군은 올해 100건의 공모 사업에 응모해 64건에 선정되는 등 적중률 64.0%를 기록, △세부 사전준비와 △맞춤형 대응 전략 △부서 간 협업과 공조가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월적 위치를 선점하는 등 ‘완주군의 성공 방정식’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 위기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각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와 도비 등 외부재원을 많이 끌어오게 됐다”며 “공직자들의 열정에 힘입어 수소 인프라 확충 등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신(新)성장 동력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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