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주요 작물 생산자단체 리더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청양군)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난 2일 주요 작물 생산자단체 리더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생산자단체 통합 효과 등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고추, 구기자, 멜론, 수박, 토마토, 마늘, 양파, 배, 사과, 복숭아, 부추 등 22개 생산단체 리더 4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1품목-1단체 조직화 정책, 2021년 지원사업 성과분석과 평가보고, 2022년 달라지는 정책소개에 이어 최광석 고추생산자연합사업단 사무국장과 신춘식 구기자생산자연합사업단 분과장의 조직화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1품목-1단체 조직화는 하나의 작물(품목)에 연구회, 작목반, 법인 등으로 분리된 여러 단체를 연합·통합하는 정책으로 생산자들의 경쟁력을 결집하고 기획생산체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양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 최초 도입 이후 현재까지 고추, 구기자 등 14개 작물단체가 통합에 성공했다.

올해 생산자단체 지원 결과 구기자 산업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실적 26ha, 280농가를 달성함으로써 전국 상위권(36%)을 차지했고 수요가 높은 친환경 구기자 역시 10ha, 77농가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고추 산업에서는 고질적인 초기 뿌리 생육 부진 등을 해소하기 위해 토양 유산균을 지원해 단위면적당 고추 생산량을 전년 대비 19.7% 늘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 밖에도 지방보조금 지원에서 단체별 공동구매 등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면서 농가 부담을 최소화한 결과 구기자의 경우 총사업의 8%를 절감했다.

최근 전국적인 추세를 보면 국비 등을 시작으로 관행 일반품목(소모성 비료, 농약 등)과 우후죽순 생겨난 소규모 연구회, 작목반 등 유명무실한 단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뚜렷한 상황이다.

이날 신춘식 분과장은 “다른 품목도 단체를 나누지 말고 역량을 결집해 전국 시장을 상대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돈곤 군수는 “농촌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기획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생산자를 조직화하고 가공유통 분야에서도 전문화·체계화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농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청양을 위해 막힘없이 소통하고 실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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