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지구 롯데개슬 마리나 오피스텔 건설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비산먼지 등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웅천지구에 롯데건설이 건축 중인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비산먼지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일 오후 2시 롯데개슬 마리나 건설현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롯데건설의 토목공사 시작 당시 소음진동 수치가 95db(데시벨) 이상으로 주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비산먼지 등으로 창문 한번 제대로 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말과 공휴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배째라 식의 공사 진행으로 주민들은 충분한 휴식과 행복한 삶을 파괴당했다”며 “주말과 휴일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공사를 9시부터 진행하길 엄정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건설사에 아파트 앞 인도 이분의 일을 조건부로 사용 허가한 행위는 특정사를 위한 특혜가 아닌지 강한의구심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로를 마치 자신들의 공사장으로 착각하고 마음대로 중안선 변경과 도로를 점거해 어린이들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성은 물론 통행하는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 보상에 관한 요구가 있는데 환경분쟁조정위원회 판례기준에 따라 피해금액이 산정되면 그 금액을 가지고 주민들과 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7층, 5개 동, 전용면적 28~70㎡, 총 5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설하고 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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