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이 자랑하는 대유학자 갈암 이현일 선생의 모친이자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현모양처인 여중군자 장계향 정부인의 나눔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길암종가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지난 26일 창수면 인량리에 소재한 길암종가에서 열렸다. (영덕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영덕이 자랑하는 대유학자 갈암 이현일 선생의 모친이자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현모양처인 여중군자 장계향 정부인의 나눔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길암종가 김장김치 나눔행사’ 가 지난 26일 창수면 인량리에 소재한 길암종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진 영덕군수와 갈암종가의 종손·종부, 서울플라자호텔 김창훈 셰프를 비롯해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우리문화유산알림 강사진의 지도 아래 장계향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체험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갈암종가와 우리문화알림의 회원들이 관내 400여 저소득층 가구에게 전달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일생동안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장계향 정부인의 나눔정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이 날 것”이라며,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공동체에 헌신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신 장계향 정부인의 정신을 이어받는 계기가 되어 우리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 ‘음식디미방’ 을 저술하기도 한 장계향 정부인은 평소 슬하의 자식들에게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착한 행동이 더 귀하다고 가르치며 평생 노인이나 과부, 고아처럼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남몰래 힘껏 도와 많은 이들에게 칭송받았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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