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로 문화행사에도 한파가 찾아왔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감미로운 음악이 기다리고 있다.
감염병으로 어느때보다 초라했던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뒤로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감동을 나누고 성탄의 기쁨을 맞을 수 있도록 수원시립합창단이 기획연주회를 준비했다.
12월 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Christmas Again(다시, 크리스마스)’ 기획연주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재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레퍼토리가 가득한 이번 공연에서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세련된 하모니와 더불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 오르가니스트 성안나, 드럼 이동수, 베이스기타 김정현이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오프닝은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의 크리스마스 캐롤 명곡이자 우리에게 영화 ‘나 홀로 집에 2(Home Alone 2)’의 OST로 더 친숙한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로 시작된다. 특별히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금관 오중주로 연주될 예정이다.
2번째 스테이지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합창지휘과 교수인 랜달 스트룹(Z. Randall Stroope)의 Hodie!(This Day)가 연주된다. 이번 연주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연주되지 않았던 2nd Edition을 초연할 예정이다. 금관 8중주와 팀파니, 타악기, 오르간으로 이뤄지는 다채로운 하모니가 어떤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가 된다.
2부에서는 두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돼 있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현대 합창으로 이뤄진 캐롤을 들려줄 예정이다. 가상 합창단 프로젝트로 유명한 미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의 ‘Little Tree’, 미국의 전도유망한 젊은 작곡가 다니엘 엘더(Daniel Elder)의 ‘O Magnum Mysterium’, 미국의 작·편곡자이자 템플스퀘어 태버내클 합창단의 지휘자인 Mack Wilberg가 합창버전으로 편곡한 영국의 전통민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가 준비돼 있다.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감미로운 K-pop 크리스마스 캐롤을 마련했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진아의 ‘울면 안돼’, 남녀불문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인 성시경과 아이유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곡 ‘첫 겨울이니까’,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가 함께 불러 2012년 발매 이후 매 겨울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마스니까’를 합창편곡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행 간 띄어 앉기’로 운영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S석 1만원이며 1인 10매까지 구매가능하다.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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