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경교육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시(시장 백군기)가 ‘환경교육도시, 용인’ 비전 선포식을 열고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16일 백군기 용인시장과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학생·기업대표·마을활동가 등 시민 330명이 시청 컨벤션홀 현장과 화상 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용인시민 스스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나가는 환경교육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 선포에 앞서 시, 교육청, 학생대표, 환경단체, 대학교, 기업 등 17개 기관이 환경교육 네트워크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를 목표로 물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실내 적정온도 준수 등 생활 속에서 가능한 10가지를 실천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시가 제시한 청사진은 ‘환경교육도시 기반 마련’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사회 환경교육 강화’ ‘환경교육 협력 강화’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환경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종합환경센터 건립 ▲환경교육 기본계획 수립 ▲환경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환경 동아리 육성 및 활동 지원 등이 이뤄진다.

‘사회 환경교육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 평생교육과정 도입 ▲기업, 마을, 공동체 환경실천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환경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 전문기관 협업 ▲학교·사회 환경교육 협력 ▲사회환경교육 주체 간 연계 등이 진행된다.

백군기 시장은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누구나 환경교육을 받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은 환경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행사장 무대는 골판지를 사용해 제작하고 참가자 이름표 역시 행사 후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씨앗봉투로 준비했다.

시는 2022년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목표로 지난 8월 환경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9월에는 백군기 시장과 13개 환경단체가 함께 환경교육도시 추진 공동선언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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