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제기기를 일반주택지역 15개소(20대)에 시범 설치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공동주택단지에 음식물쓰레기 RFID(무선식별시스템) 종량제기기 4721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RFID 기기 설치 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7%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RFID 기기는 음식물쓰레기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버린 양 만큼 요금을 낸다. 종량제 봉투 배출방식보다 정확하게 배출수수료를 산정해 부과할 수 있어 시민들 만족도가 높다.
음식물 종량제봉투를 구매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만 개폐구가 열려 악취가 발생하거나 오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는 지난 6월 일반 주택가를 대상으로 RFID 기기 시범 설치 신청을 받았고 신청한 지역의 설치적합 여부 등을 검토한 후 15개소를 선정했으며 총 20대를 설치한다.
설치비·통신료는 수원시가, 전기 요금은 신청 세대가 부담한다. 배출 수수료는 1㎏당 72원으로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이용해 버리는 비용과 같다. 캐시비 교통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버린 양 만큼 요금을 내는 RFID 기기가 주택가에 도입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악취도 없애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골목에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사라져 주택가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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