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병원선 충남501호를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건조한다. (충남도)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지난 21년간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충남501호를 330톤급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건조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15일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을 비롯한 병원선 담당자 및 관련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선 충남501호’ 대체건조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대체건조 착수계획 관련 주요내용 보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1년 2월 건조된 충남501호는 그동안 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기준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 3600여주민(진료실적 9338명)의 건강을 살폈다.

하지만 최근 선박 노후화가 이어지면서 안전성 저하 및 해마다 선박 수리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건조에 나섰다.

대체건조에는 1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 연말 착공해 오는 2023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병원선은 도서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는 등 서해안지역 운항에 적합한 선박으로 설계했다.

또한 도서주민이 원하는 물리치료실을 신설, 최신식 골밀도 측정 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주민 불편사항도 해소하고 정부정책에 발맞춰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한다.

건조공사를 맡은 동일조선은 보고회에서 대체건조 착수 계획 및 추진일정을 밝히고 국내 최상급 선박으로 건조할 것을 다짐했다.

감리기관인 부산선박기술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안전한 병원선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감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도서주민 건강증진과 안전성이 확보될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것”이라며 “업무 관계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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