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망운면 주민 광주 군공항 반대 행사 (무안군)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군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망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주민 30여명은 궂은 날씨에도, 군 공항 이전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결의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어 11일에는 현경면 문화복지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 50여명은 국토부의 월권행위를 규탄하며, 군 공항 이전은 농어민의 생산기반을 파괴해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무안군 해제면 이장단 54명이 “결사반대 투쟁에 선봉으로 나서겠다”며 결의를 다진 것을 시작으로, 현경면 새마을 부녀회 45명이 이달 4일 군 공항 무안 이전 추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최근 반대 움직임은 지난 9월 24일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로 촉발됐다.

무안지역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주민 자발적 릴레이 반대 결의대회로 이어지며, 군 공항 이전 저지라는 기치 아래 무안군민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착공식 후 주민 결의행사를 주도한 조영규 망운 번영회 총무는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우리지역이 군 공항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 군 공항 이전 시 망운 주민들의 소음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우리 스스로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군 공항 이전 저지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탄면 새마을부녀회는 오는 19일 결의대회를 예고했으며, 무안읍과 일로읍 주민들은 23일과 26일 광주 송정리 전투비행장 소음피해 현장견학을 계획하는 등 군 공항을 반대하는 무안군민의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