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영암군은 지난 3일 지역 대표특산품인 무화과의 수출길을 열었다.
수출국은 국제 비즈니스 허브 도시인 아랍에미리트(두바이)로 항공 수출됐다.
일반적으로 무화과는 본격 수확기가 8월 중하순이다. 이 시기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로, 상온에서 2일 정도밖에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는다. 이런 저장성이 약한 특성으로 무화과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무화과가 수출된 계기는 무화과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이 기술이 보급되면서 무화과 수확시기가 변경됐다.
기존 8월 첫 수확에서 3개월 뒤인 11월로 수확시기를 연장한 것이다.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보다 3~4배 저장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재배적 특성을 살려 수출의 성과를 이룬 것이다.
또한 홍수 출하기를 피해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 19로 인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 농촌진흥청의 수출컨설팅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로 향후 수출시장의 구매 고려요인, 당도·식감·색택 등 소비패턴을 모니터링 후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무화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무화과 친환경 과수전문단지 육성을 위해 냉난방, 공기순환, 스마트 제어시스템 도입 등 고품질 무화과 생산으로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 qaz364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