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수수료가 파격적인 충남형 배달앱을 도입했다.

현재 충남형 배달앱을 운영 중인 시군은 계룡과 서산, 논산, 보령 등 4곳이며 28일 홍성과 당진이, 오는 12월에는 아산, 내년 상반기부터는 나머지 시군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지난 7월 5일 처음 가동을 시작한 계룡의 경우 지역 내 418개 허가 업체 중 절반에 달하는 204개 업소(48.8%)가 충남형 배달앱에 가입했다.

이들 업체에 대한 배달 주문 중 충남형 배달앱을 활용한 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1만 2725회, 1일 평균 143회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유명 배달앱 주문 건수의 26%(1일 최고 5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충남형 배달앱을 통한 매출액은 3억 1990만 2000원으로 가입 업체들은 총 6339만 5000원의 이익 증대 효과를 올렸으며 수수료율이 0.9%에 불과한 충남형 배달앱은 기존 배달앱 주문수수료 대비 5470만 3000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카드 결제 수수료도 기존 배달앱은 959만 7000원이지만 충남형 배달앱은 90만 5000원이다.

지역화폐를 사용한 총 매출액의 64.4%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던 데다, 충남형 배달앱의 카드 결제 수수료는 0.8%에 불과한 점이 주효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는 연내 충남형 배달앱 운영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앱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맹점 확대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일 도 소상공기업과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한 배달 주문 수수료율은 소상공인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충남형 배달앱 가맹률과 소비자 이용률 제고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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