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유튜브 방송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그동안 도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민과 같다는 각오로 도민의 뜻을 받들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굳게 믿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이행률 98%를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경기도민 여러분께 자랑스럽게 보고 드린다”면서 “민선 7기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하며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공정은 우리가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또한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다는 믿음이 확고할 때 나라가 흥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사회라야 희망이 생기고 활력이 넘친다”면서 “모두를 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게 상식으로 자리 잡을 때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빛을 발 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시대의 과제이자 제 소명이었다. 지난 3년 여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경기도, 도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도정 정책의 많은 성과도 일일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단속, 건설공사 원가공개 확대로 건설현장의 부조리를 바로 잡고 체납자 실태조사 강화로 상습 체납자에게는 철퇴를 내리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도민은 복지와 배려로 보듬으며 조세정의를 실현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공동체를 위한 중첩규제로 지금껏 특별한 희생을 치러온 경기 북동부 지역에 합당한 보상을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99.7% 자발적 동의로 완려한 도내 불법 계곡 하천 정비사업으로 청정계곡을 도민의 품으로 돌려줬고, 지역화폐를 확대해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힘써왔으며 3차에 걸친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코로나19 경제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배달 특급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횡포에 시달리던 도내 소상공인과 도민은 물론 배달 플랫폼 노동자 상생하는 길과 비정규직 공정 수당과 취약노동자 병가 소득손실 보상제 도입하고 청소, 경비, 배달 노동자 휴게시설을 개선하는 등 노동존중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단속,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외국인과 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공공개발이익 도민 환원제 시행, 도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하고 기본소득, 기본 주택, 기본 금융 도입과,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 수당 지급, 공공산후조리원과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출생에 대한 공공의 책임 강화,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친환경 학교급식, 무상교복,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사업, 지역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도 정책 등을 추진했다”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도민들을 보며 일꾼인 경기도지사로서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돌아보면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다.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는 “성남시장을 할 때는 정말 시민들이 기억해주는 시장으로, 첫 3선 시장으로, 성공한 3선 시장으로 남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러나 사정상 경기도지사 선거 때문에 두 번째 임기를 약 4개월 정도 남기고 3월에 퇴임을 했던 아쉬움과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그런 점이 아쉽다”라고 피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부터 대선에서 필승을 위한 여정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퇴임 기자회견 도중에 방송 연결이 고르지 못하고 끊기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경기도 대변인실측은 “불편을 끼친점 송구하다. KT 통신장애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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