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수원시 제3호 예방접종센터 현장을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접종을 기다리는 노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며 어두운 터널을 지나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 당기고 있다.

이에 시는 접종률 증가 및 정부의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계획에 발맞춰 그동안 수원시민 접종의 거점 역할을 해왔던 4개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을 오는 30일 종료한다.

23일 기준 수원시에서는 94만3309명의 시민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수원시 총 인구 대비 79.52%에 해당하며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70% 기준을 훌쩍 넘긴 것이다.

2차 접종 등 접종 완료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81만7932명이 접종을 완료해 전체 시민의 68.95%, 집단면역 목표의 98.5%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현재 접종 추이 및 예약률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이면 수원시민의 예방접종 완료율이 75%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당초 11월 말까지로 계획했던 4개 예방접종센터를 오는 30일까지만 운영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정부의 4분기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계획에 따라 수원시 예방접종센터가 운영을 조기 종료하게 된 셈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현재 수원시 4개 백신 예방접종센터의 가동률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운영종료에 대한 사전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불편이 없도록 보건소 및 접종센터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원활한 예방접종을 위해 확대했던 접종센터운영팀과 예방접종콜센터 근무도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11월 중 수원시 4개 예방접종센터로 접종을 예약했던 시민들은 보건소에서 접종하면 된다. 예약자가 보건소 대신 일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을 희망하면 변경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신 시민은 물론 종사자와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힘을 보태 주신 지역의료기관,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예방접종센터 운영이 마무리된 후에도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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