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읍 연안해역에 버려진 쓰레기 바지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영암군 삼호읍 연안해역에 버려진 쓰레기 바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전동평 군수의 무능 때문으로 비난이 향하는 분위기다.

제집 앞에 버려진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는 무기력한 행정력이란 눈총 때문이다.

지난해 5월경 삼호읍의 연안해역에 쓰레기를 가득 실은 무동력 선이 버려진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본보 지난해 5월 6일자 “영암군 삼호읍 해안가에 산처럼 쌓인 쓰레기” 제하 기사 참조)

전동평 군수호의 영암군이 “바다위에 있으니 해양수산부 책임”이란 핑계를 대며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해양오염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해양오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인근 어민 등 군민에게 미치고 있지만, 신속한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비난이 커지고 있다.

바지선에 가득 실린 쓰레기더미가 약 18개월 동안 폭풍과 비와 고온에 노출되면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쓰레기 섬 위로 잡초들까지 자라, 그동안 무기력하게 방치된 상태를 드러내며 괴기한 형상으로 변하고 있다.

인근에는 삼호어촌계 어민들의 생계 터전이 자리하고 있다.

삼호읍 강 모 주민은 “군수가 무능하니 정치력이나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바다와 해양 환경오염을 방치하고 있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바다라 관할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기 때문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치워야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그럼 삼호읍 연안해역에 나타난 무동력선 위에 쌓여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누가 치워야 할까?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해양폐기물관리법에서 규정한 부유폐기물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남 탓으로 시간만 보내는 사이, 어민들의 터전인 삼호읍 바다는 병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