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감사에 반영할 주민 의견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시민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 원인으로 의견접수를 받고 있는 시의회의 홍보 부족이란 해석이 뒤따르면서 흉내내기에 그친다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남매일신문에 따르면 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열린 의정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목포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받았지만, 의견을 게재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도 접수 당일인 18일 현재 시의회 홈페이지에 시민 의견수렴과 관련한 홍보내용은 찾아볼 수 없어, 홍보부족이란 눈총을 사고 있다.

신문은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일부 시군은 대대적으로 현수막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며 “시민의견 반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제도인 만큼 목포시의회도 널리 알려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목포시의회 정의당 백동규 시의원의 의견도 전달했다.

또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의견 접수와 반영에만 그치지 말고 공익성이 담보된 채택의견들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백 의원 주장을 덧붙였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집행부 감시권의 하나로, 매년 정례회 회기 중 9일 범위 내에서 집행기관인 목포시 사무 전반에 대해 의회가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에 반영할 시민의견 접수는 18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19일간 받는다.

부당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요구되는 정책, 예산낭비 및 각종비리 부도덕 행정 등 행정사무감사 전반에 관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목포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 게시판에 제출하면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수렴, 행정감사에 반영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내부검토를 통해 채택된 의견은 감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제369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오는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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