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고위험 수작업 개선 활동 전시회를 개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고위험 수작업 개선 활동 전시회' 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회는 기존에 '치공구 전시회' 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안전 치공구 전시 △설비 수리 장비 전시 △안전 VR 체험 △신진단 장비 기술 전시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안전 치공구 및 수리 장비는 포항제철소 내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출품작이 총 90개에 이른다. 망치로 못을 박을 때 손가락 협착을 방지하는 치공구와 가열된 베어링을 화상의 위험 없이 다룰 수 있는 지그 등 작업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치들이 다수 개발됐다.

또한 기어, 베어링, 커플링 등 기계 부품 수리 장치와 고로 풍구 교체, 냉연공장 롤(Roll) 교체 등 정비 작업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치들도 고안됐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인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활용한 안전 체험관도 운영한다. 추락, 협착 등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가상 체험하며 안전 의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신기술 전시관에서는 화재사고 방지를 위한 '무(無)용접 배관 접합 장치' ,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산업용 웨어러블(Wearable)로봇' 이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포항제철소는 전시된 장치들과 기술들을 협력사와 공유하며 '안전 상생 활동' 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시회를 찾은 포항제철소 남수희 소장은"무재해 제철소 구현을 위해 꼭 필요한 아이디어들이 많았으며, 이러한 치공구와 장치들이 많이 개발되고 활용되어야 한다"며"조업, 정비, 협력 직원들이 전시회 관람을 통해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위험 수작업 개선 활동 전시회는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포항제철소 기계수리공장에서 열리며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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