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성시가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산림청부문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하며 관계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일반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12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산림청부문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화성시 미세먼지 차단숲은 동탄산업단지를 둘러싼 방아다리공원과 너른공원, 완충녹지 등 약 6ha일대에 조성된 도시숲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주거 단지와 접해 있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총 11억8000만원을 투입해 고사목과 생육이 불량한 나무들을 제거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다양한 수종들을 활용한 혼합림을 조성했다.

기존 단일 수종을 군집해 식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식생천이과정을 고려한 식재모듈과 기법으로 공간별 다양한 경관과 함께 계절과 관계없이 사시사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병주 공원과장은 “당장이 아닌 최소 50년을 바라보고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심이라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빼곡하고 풍성한 숲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한국조경학회가 첫 도입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내 조경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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