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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오는 12월 폐역이 되는 성동동 경주역사와 역광장을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경주역 문화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폐역·폐선이 될 경주역·광장·철도부지 14만8770㎡에 대해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중심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종합개발계획 수립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임시활용방안으로 경주역과 역광장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경주역의 폐역 지정에 따른 성동시장, 중심상가 등 역사 주변 상권 보호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시가 구상하는 ‘경주역 문화플랫폼’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다양한 콘서트와 소규모 공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및 행사,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프리마켓·버스킹공연, 청소년어울림한마당, 공용자전거 대여소,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경주역 문화플랫폼’이 조성되면 인근 관광자원과 더불어 구 도심권역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역사 및 광장 활용과 관련해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폐역이 될 경주역의 중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또 폐역 직후 역사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주역은 중·장기계획과 임시활용계획, 투트랙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경주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오는 12월 신설 개통되는 복선전철 운행구간은 KTX 노선(서울-신경주-부산), 중앙선 노선(청량리-서경주-포항/청량리-신경주-부전), 동해선(부전-신경주-포항) 노선이며 신경주역은 통합역으로 재편되고 서경주역·아화역·안강역이 신설된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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