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자살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 1000여 명에게 자살 예방에 대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보고 듣고 말하기’를 10~11월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이란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주위 사람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살 예방을 목표로 한다.

‘보기’를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듣기’를 통해 자살 생각을 묻고 들으며 공감을 통해 양가감정을 이끌어내 살려고 하는 이유를 찾아내며, ‘말하기’를 통해 생명 위험성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체계적인 교육이다.

시는 교육에 필요한 워크북과 교육 수료증을 교부하고, 향후 광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본인이 생명지킴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내용의 문자를 통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생명지킴이 연속성을 유지·수행하도록 돕는다.

또한 청소년기 우울증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우울증 선별검사(PHQ-9)도 함께 실시하며, 검사 실시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을 안내하는 등 사후 관리와 지역사회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것이다.

백현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며 “해당 교육에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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