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7개 건설사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건설사의 지원으로 한층 더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난다.

13일 시는 수원에서 공사를 진행중인 7개 건설사와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재능기부형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녹색건축물 조성을 위해 신세계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태영건설, 계성건설, 한동건설, 반도건설, 세종건설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7개 건설사는 시에서 지정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대상 건축물 소유자와 협력해 노후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 공사를 지원한다. 시는 건설사가 건축물 소유주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시가 201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은 노후화된 건축물에 내·외부 단열 공사, LED 등·온수난방 패널 설치 공사 등을 해 ‘녹색건축물’로 고쳐 짓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760여 가구의 공사를 지원했다.

신청자가 매년 늘어나자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8개 건설사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재능기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8개 건설사가 총 39가구를 지원했고 올해는 7개 건설사가 30가구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년 연속 협약에 참여한다.

지원대상은 사용승인을 받은 후 15년 이상 지난 단독·다가구·상가·다세대·연립주택 등이다. 녹색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7개 시공사 현장 대리인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8개 건설사가 협약에 참여해 사업을 지원했는데 전문 건설사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지원받은 시민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여러분 덕분에 올해 30가구 정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몇몇 지자체가 녹색 건축물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민간 건설사에서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수원시밖에 없다”며 “재능기부형 녹색건축 조성 지원사업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그린 거버넌스’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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