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처 아이스팩 재사용 사례. (부천시)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기 부천시(시장 장덕천)는 아이스팩을 수거·선별·세척·소독 후 소상공인에게 전달하는 ‘아이스팩 순환 사업’을 시행해 올해 2만개를 재사용해 지난해 대비 재사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이스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자 2020년 2월부터 수거함을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지원센터 등 36개소에 설치했고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에서 일괄 수거해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선별·세척·소독 후 소상공인 등에 무상배부하고 있다.

2020년 시범사업 당시 수거된 6만1000개의 아이스팩 중 1만6000개를 재사용했으나 올해에는 7월 말까지 3만5000개를 수거해 2만여 개를 재사용함으로써 재사용률이 57%에 달하도록 했다. 이는 26%에 그친 지난해 재사용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부천시는 아이스팩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GS리테일(편의점사업부 부천영업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 안내문. (부천시)

중동중앙점 등 9개 지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아이스팩 5개를 모아오면 10L 규격 종량제봉투 1매로 교환해주고 있다.

교환 가능 GS25편의점은 원미파크점, 도당성원점, 부천역곡역점, 중동중앙점, 삼정스타점, 중동미리내점, 오정소사로점, 오정스타점, 옥길센트럴점 등 9개 지점이고 9월 30일까지 교환할 수 있다.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가정에서 처리가 어려운 아이스팩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착한 아이스팩으로 변신했다”며 “코로나19 시기에 환경도 지키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시책 추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스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한 모습. (부천시)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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