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최근 제76주년 광복절에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13명의 포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안동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안동시는 최근 제76주년 광복절에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13명의 포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으로 안동시의 독립유공자는 383명으로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포상은 안동 출신으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족이 현존하지 않거나, 또는 유족이 있음에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가 어려워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가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의 숨어있는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기 위해 안동시와 독립운동기념관이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동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의 성과다.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36명을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했고 총 15명은 포상이 확정됐으며, 9명은 포상제외, 12명은 심사 중이다.

총 포상자 15명 중 2명(이필, 권목룡)은 지난 3·1절을 기념해 추서됐고 이번 2021년 광복절 기념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정덕필 외 5명), 대통령 표창 5명(이주섭 외 4명), 건국포장 2명(김창락, 박영수)등 총 13명이 포상을 받아 독립유공자로서 인정받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은 정덕필(鄭德必, 1909~미상, )은 안동군 길안면 출신으로 1907년 6월 류시영(柳時榮柳時淵(1962, 독립장)의 異名) 의진에 가담해 의병활동을 하다가 대구지방재판소에서 징역 15년형의 옥고를 치렀다.

그 외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진휘(金鎭暉, 1898~미상, 예안면), 김석이((金石伊, 1895~미상, 임동면), 노말수(盧末守, 1887~미상, 임하면), 임석현(林錫鉉, 1896~1971, 임하면), 김종부(金鍾富, 1893~미상, 풍천면), 등 5명,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주섭(李周燮, 1901~1977, 녹전면), 이출이(李出伊, 1888~미상, 도산면), 류연태(柳淵泰, 1884~1957, 임동면), 이중창(李中昶, 1882~1959, 동부동), 문소원(文小源, 1896~1934, 임하면) 등 5명, 건국포장을 받은 김창락(金昌洛, 1889~미상, 녹전면)등 11명은 3·1운동에 참여한 공훈을 인정받아 이번 광복절에 서훈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박영수(朴永壽, 1897~미상, 임하면)는 1920년 8월 차경석(車京錫1880~1936)을 교주로 하는 흠치교 8인조에 가입해 독립자금을 모집했고, 안동실업단·안동청년연맹·안동청년동맹·신간회 안동지회 등에서 집행위원 및 대표회원으로 선출되어 활발하게 활동한 공훈을 인정해 건국포장에 추서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단순히 안동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 보훈예우수당 지급 등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신 정신에 실질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안동이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서, 지역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함께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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