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첫번째)이 공청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안민석의원실)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11일 국회 제1간담회의실에서 정부의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촉구하는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는 애국가바로잡기국민운동 주관으로 이형석 국회의원, 임진택 애국가바로잡기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 소장, 박연철 변호사, 김수현 단국대 연구교수,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담당자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안민석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애국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담겨있다. 그러나 광복 76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작자 미상의 곡으로 남겨져 작사자 논란이 종식되고 있지 않고 있다.

1955년 정부가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해 조직한 ‘애국가 작사자 조사위원회(문교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3개월 만에 해체)’가 안창호 작사설을 배제하고 윤치호 작사설을 유력시하다가 작사자 미상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공청회는 작사자 규명에 있어 정부의 책임과 의무를 분명히 하고 정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애국가 작사자를 밝히는데 나설 것을 요구하고자 마련됐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공청회의 취지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발제를 맡은 임진택 애국가바로잡기국민운동 상임대표는 ‘애국가 작사자 논쟁의 기록과 진실’이라는 주제로 애국가 논쟁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폈다.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 소장은 애국가 가사에 담긴 사상적 의미와 도산 안창호의 사상을 비교했으며 박연철 변호사는 애국가 작사자 문제를 법률가의 관점에서 접근해 안창호설과 윤치호설이 주장하는 각각의 증거를 비교했다.

김수현 단국대 연구교수는 애국창가 탄압의 각종 사례와 안창호의 행적을 사료를 통해 비교해 살펴봤고 이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를 개최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애국가 작사자 규명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문제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사명이자 책무”라면서 “1955년 이후 진실을 추구하는 노력을 소홀히 했던 정부가 지금이라도 나서서 애국가 작사자 진상 규명에 예산, 행정과 전문가를 지원해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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