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일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지난 10일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지역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경주시와 시의회,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보건의료단체, 상인연합회, 봉사단체 등이 참석했다.

경주 지역은 8월 들어서만 총 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 특별 방역주간‘을 선포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방역단계를 사실상 격상했다.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 이관 공동위원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재유행 대응방안’을 설명하면서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결코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목욕탕과 헬스장 등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상황보고에 나선 최재순 보건소장은 “최근 휴가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 돌파감염, 사회 전반적으로 낮아진 개인 방역의식 등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번주를 특별방역주간으로 선포하고 대중목욕탕과 헬스장을 1주간 집합금지 조치하고 외국인과 택시, 대리기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다행히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외동읍민체육회관과 시민운동장에서 259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선제 검사에서 4명만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집단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생활방역위원들은 유증상자 조기검진 유도, 택시 및 대리운전 종사자 코로나 선제 검사 유도, 예방접종률 제고방안,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운전업 종사자 선제 검사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델타변이, 델타플러스변이, 돌파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 확산세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그 동안 예외로 인정되던 직계가족 모임도 예외 없이 4인까지만 모임을 할 수 있고 대중목욕탕과 헬스장은 9일 0시부터 15일 24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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