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집 식중독 발생과 관련해 성남시가 5일 입장문을 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 전체 200여 개소 김밥전문점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16일부터 일제점검을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일 오후 5시 현재 분당구 소재 A김밥 전문점 B지점 유증상자 102명, C지점 97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증상자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 2일까지 B지점과 C지점 김밥 섭취자 중 하루 2회 이상 설사 또는 구토를 한 사람에 해당하며 지난 2일 보도 이후 민원이 하루 최대 57건까지 급증한 바 있다”라고 했다.

시는 “B지점은 지난 2일부터, C지점은 3일부터 영업중지 중이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식품 검체 및 환경검체 결과 회신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C지점의 계란 1판(30알)을 수거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식중독균 검출 여부를 의뢰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일부 언론의 ‘지난 6월 성남시가 관내 배달음식점 462곳에 대해 위생점검에 나설 당시 A 김밥전문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위생 점검은 치킨·닭강정 등 닭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이며 김밥취급업소는 당초 9월 중 점검할 것으로 계획돼 있었기에 해당 김밥집을 고의로 제외하거나 누락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행정지도를 받았던 문제의 업소가 현재까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성남시 내 1만 2000여 업소를 소수의 감시원들이 점검하다 보니 업무적으로 한계가 있어 2년에 한 번씩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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