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POSCO 광양제철소(소장 김지용)가 기력발전 공장의 환경설비 추가 신설을 마치고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기력발전는 보일러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물을 가열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포스코는 강화되는 정부의 대기환경 규제 정책에 대응하고, 이에 관련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고자 광양제철소 기력발전 공장의 질소산화물(NOx) 제거 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했다.

광양제철소는 약 2년 6개월에 걸쳐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SCR 신설을 마쳤다. 기존 탈질 설비인 SNCR에 더해 고효율 질소산화물 처리설비인 SCR을 추가로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

SNCR는 요소수를 사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이며, SCR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O)로 분해하는 청정설비이다.

광양제철소는 ‘20년 강화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허용 기준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질소산화물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SCR 추가 신설과 함께 장기간 사용으로 폐열 회수 성능이 저하된 기력발전 설비의 GAH 6기를 새로 교체하여 배출 가스의 열손실을 방지하고, 투입되는 전력을 저감하여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GAH는 배출 가스의 열원을 회수하여 보일러 연소용 공기를 가열하는 배열회수설비이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이번 청정설비 준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경쟁력 있는 광양시 기업체들과 협업하여 공사 기간 동안 총 5만 3947명의 인력을 투입,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목표로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저감하는 환경설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공장으로 발돋움해 100년 기업을 향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9년 2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환경개선투자 계획을 밝히고, 질소산화물 저감, 비산먼지 및 분진 저감, 친환경 발전설비 등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Green with POSCO'를 적극 실현해 ‘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로서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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