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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 등 미래 비전을 새롭게 담아낸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남은 시정운영에 대해 코로나19 로 촉발된 급격하고 다양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남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성이면 감천, 지극한 정성이면 하늘도 감동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그간의 3년 시정 소회를 밝혔다.

특히 수많은 최고와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행정평가로 인정 받는 은 시장은 멈추지 않고 묵묵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정직함과 유능함을 둘 다 겸비한 우리 3200여 명 동료들과 함께 시민 곁에 있겠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최근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은수미 성남시장을 만나 남다른 감회와 각오, 그간의 성과, 하반기 남은 시정의 추진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공약 실천 이행률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올 3월 말 기준 총 136개의 공약사업 중 78개가 완료돼 57.4%의 완료율과 82.6%의 이행률을 보여 공약사업이 잘 이행되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11월까지 전 시민의 70% 이상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해 일상을 회복하고자 노력 중이며 정부의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7월 1일 현재 26만6000명이 1차 접종을 실시(28.5%)했으며 8만5000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9.2%)했다.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성남시민 4명 중 1명 꼴로 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 시는 9월 말까지 전 시민의 70%인 65만3000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행정력을 집중해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이 백신 접종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면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난 3년간 시정 운영을 해왔다. 주요 시정 성과는

▲3년간 시정 운영을 해오며 성남시는 수많은 최고와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행정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 이상 시 부문 2년 연속 1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50만 이상 시‧군 중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공공서비스 1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노력 평가 1위 ▲드론 활용 행정 세계 최고 도시로 선정 ▲제4회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어워즈 신기술분야 1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평가 최우수 지자체 ▲세외수입 운영평가 최우수 ▲공간정보사업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환경부 장관상과 보훈문화상 수상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평가 1위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 1위 ▲제5회 경기도 환경대상에서 시·군 기관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시 ‘2020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 성남시가 시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또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초로 시행한 행정서비스로 ▲전국 최초 가정폭력 실태조사 추진 ▲전국 최초 평생학습 전 강좌 온라인 개설 ▲최초 비대면 일자리사업 추진 ▲전국 최초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 구축 ▲전국 최초 환경교육도시 지정 ▲전국 최초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전국 최초 자원순환가게 re100% 운영 ▲전국 최초 데이터거래소 구축 ▲전국 최초 자동차세 연납 안내문 스마트폰 문자(SMS)서비스 도입 ▲전국 최초 자연자원 플랫폼 구축 ▲도내 최초 장난감 대여 택배서비스 실시 ▲전국 최초 e-스포츠 경기장 건립 추진 ▲전국 최초 창업지원시설 판교2밸리 성남창업센터 개소 ▲전국 최초 지류·모바일·카드형 3종 지역화폐 발행 ▲기초자치단체 최초 복지 용구 공유센터 개소 ▲전국 최초 학교돌봄터 1호 판교 대장초 설치 ▲전국 최초 직장운동부 선수단에 인권전문상담가 배치 ▲전국 최초 노인 및 치매 통합지원 조례 제정 ▲전국 최초 교통유발부담금 온라인 조회창구 개설 ▲전국 최초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개발 착수 등 남들보다 한 발 더 앞서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책·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건립 추진이 확정된 후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2019년 2월에 준공되는 등 건립이 늦어지고 초대 의료원장이 시와의 견해차 등으로 그만두며 지난해 4월 이중의 원장이 새로 부임하는 등 제대로 된 운영을 하기까지 진통을 겪었다.

성남시의료원의 건립 자체가 성남시의 대표 공공의료 정책이다. 민선7기가 시작되고 시의료원의 빠른 개원과 운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개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당초 지난해 3월 개원식을 통해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을 공식화하고자 했으나 지난해 2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및 대응을 위한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치료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개원 행사를 잠정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 지난 5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의료원이 재난상황에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고 있음을 실로 체감하고 있다.

이미 2019년 12월 11개 진료과 시범진료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22개 진료과 정상진료를 시작했으며 공공의료기관인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치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684㎡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5개 진료과(운영 22개, 미운영 3개), 509 병상으로 운영 중인 가운데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기관으로 민간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췄다.

또한 아동,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및 사각지대 지원, 지역보건교육사업,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서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 협력체계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성남소방서와 응급환자 헬기 이송 훈련 실시 및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처치와 이송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 역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며 중증 행동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아울러 올해 의료기관 평가인증 및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내실 있게 추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해 공공의료 모델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이 지어줬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 조례로 착공된 성남시 의료원은 온전히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최상의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의 의료 공백을 채워나가고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더욱 촘촘히 살펴 공공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롤 모델이 돼 공공의료의 꽃이 성남시에서 피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복정동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실시 설계 용역과 심의를 완료했으며 이후 국비 지원이 지지부진해 사업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였다.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국비 70%, 시비 30%)와 복정 제2정수장 전면 개량(시비 100%)은 동일한 현장이고 일괄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국비가 적기에 지원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나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비 지원액은 50억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이에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의한 끝에 국비 296억원 중 145억원을 우선 지원받아 이로 인해 그동안 멈춰왔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에 물꼬가 트였고 급물살을 타 오는 2023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타시군과 비교해서 성남시만 사업이 정상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국비가 점차 증액 배정돼 6월 현재 296억원 전액 지원받아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박차를 가하게 됐으며 현재 공정률 약 36%로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하루 28만t이던 복정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급량은 3만 4000t 더 늘어나며 처리된 물은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 지역 일부에 공급될 것이다.

또한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이 냄새를 제거하고 오전 처리, 활성탄 처리 시설 등을 설치해 기존 정수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수원지법 성남지원·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수정구 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로 이전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법조단지를 1997년 확보한 구미동 190번지 3만2061㎡로 이전을 검토하다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 성남시와 뜻을 함께해 이번 신흥동 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8년여가 되도록 기관 간의 이견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982년에 2만1268㎡로 단대동에 건립된 현 법조청사는 건물이 낡고 업무·주차공간이 비좁아 근무자와 방문객 모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동일 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성남시립박물관 건립과 근린공원 조성은 현재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지만 법조단지 이전은 추진 속도가 더딘 상황이었다.

이에 성남시와 법원행정처(성남지원), 법무부(성남지청) 간 지속적인 협의로 지난 6월 10일 개최된 법원행정처 법원 청사 건축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적합 의견으로 채택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법조단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세 기관이 법조단지 면적 분배, 부지 매입 및 교환 등 청사 이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실시함에 따라 7월 이후에는 법조단지 이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 9월 경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30여 개 공장이 모두 이전을 완료한 후 현재까지 빈자리로 남아있는 해당 부지는 대민 법무 행정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발전하고 원도심 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성호시장 현대화사업이야말로 성남시민들이 기다려온 묵은 과제이고 사업이다. 2002년 성호시장 현대화사업 협약이 체결됐지만 해당 업체가 시행권을 상실해 해당 사업은 20년 가까이 안갯속을 걷고 있었다.

2008년에는 토지주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민간사업자가 현대화사업을 제안하고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당시 부동산 경기침체로 실시계획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는 등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었다.

결국 민선7기가 들어선 이후 지난해 6월 LH(한국 토지주택공사)와 성호시장 시설 현대화 및 신혼 희망타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흐릿하기만 했던 사업이 물꼬를 뜨기 시작했으며 50년 된 성호시장 건축물을 헐고 지하 6층, 지상 23층, 연면적 5만 122㎡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협의했다.

기본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복주택 후보지로 선정되고 경영투자심사위원회(후보지) 심의(LH)를 진행, 올해 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면제(국토부)되며 기본구상(안)이 수립됐다. 지난 5월에는 성호시장 복합개발 MD 계획을 수립해 2022년 3월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새로운 성호시장 건물 지상 1~2층은 245개의 점포가 입점할 수 있는 공설시장, 지상 3~23층은 신혼부부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260가구의 공공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기간 동안 상인들을 위해 인근 부지에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임시시장을 무상 임대하고 공사가 완료된 후 공설시장에 재입점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돼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으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신혼부부 등 젊은 가구 주들의 주거 안정과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과 신도심과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시민들이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 송사 등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묵은 과제를 전담해 해결했다.

50년 된 성호시장은 지난해 9월 실시계획인가 등을 받았으며 복정 정수장은 취임 직후 국비 145억을 받고 내년 착공된다. 성남시립의료원은 지난해 7월 개원했으며 2018년 12월 모란시장 개 도축 전면 폐쇄했다. 신흥동 1 공단 근린공원은 올 연말이면 완공된다.

트램 등 총 노선 11개를 추진함으로써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거대한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 이렇듯 제대로 민선7기의 성과를 평가받고 싶다. 3200명 공직자들과 합심해 오직 시민을 위해 고군분투했기에 당당히 평가받고 싶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엄기호의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를 보면 고통은 나눌 수 없고 다만 그 고통의 ‘곁’에 있는 것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너무 힘들어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떠나는지라, 고통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또 곁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는 항상 고통의 곁, 혹은 곁의 곁이라도 있기를 원한다. 그 방법이 실존적이든 사회제도적이든 정치를 하다 보니 주로 사회제도적 측면에서 곁에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아동학대를 없애는 것에 집중하고 산재를 줄이는 방법, 한해 785만 마리의 새가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방음벽에 부딪혀 죽는다는데 이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등도 고민한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저와 3200여 명 공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고통의 순간을 겪고 계시는 시민분들 한 분 한 분을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고 정성껏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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