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도시개발로 마구 잘려나가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이달부터 ‘나무은행’을 운영한다.

‘나무은행’ 은 각종 개발 등으로 벌채되는 수목 중 가치가 있는 수목을 기증 받아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것으로 수목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노온사동 일원 1331㎡의 공간을 마련해 기증 받은 나무를 옮겨 심었으며 공원 조성 등 공익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무은행은 개인, 기업, 학교, 아파트, 단체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광명시청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으로 제출하면 되고 신청기간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이다.

나무은행 관련 궁금한 사항은 광명시청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기증 신청한 수목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대상수목을 선정할 계획이며 수목의 생육상태를 감안해 2~5월 또는 9~12월 이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관내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많이 진행됨에 따라 수십 년 가꿔온 많은 나무가 벌채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사업으로 가치 있는 수목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4년 6월까지 나무은행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사업 결과가 좋을 경우 연장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나무은행은 수십 년 정성으로 가꿔온 나무를 재활용해 녹색자원을 보전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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