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양성을 선도하기 위해 1학년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부 과정 5개, 대학원 과정 1개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학문 간의 벽을 뛰어넘는 융합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융합전공’은 기존 학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강조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거나 서로 다른 학문 분야들이 융합된 새로운 전공으로, 현재 순천대학교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5개의 융합전공(▲콘텐츠매니지먼트 ▲천연물의약산업 ▲미래환경 ▲지능의료기술 ▲스마트농업)과 대학원생을 위한 1개 전공(▲IT-Bio융합시스템)을 개설․운영 중이다.

‘콘텐츠매니지먼트 융합전공’은 콘텐츠 기획, 영상 제작, 비즈니스,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유튜브나 SNS를 기반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1인 크리에이터 양성을‘천연물의약산업 융합전공’은 바이오경제 시대를 이끌 생명과학 및 제약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20학년도 1학기에 최초로 개설했다.

이후 2020학년도 2학기에는 환경디자인 분야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미래환경 융합전공’, 로봇공학과 바이오메디컬 및 제조공학 등이 융합된 ‘지능의료기술 융합전공’을 추가로 개설하고 융합전공의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2021학년도 1학기에 신규 개설된 ‘스마트농업전공’은 20명 모집에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농업에 빅데이터, AI, 자동화 기술들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분야 교육을 통해 전통농업을 현대화하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대학교 대학원도 2020학년도부터 석사 및 박사과정으로 ‘IT-Bio융합시스템전공’을 운영하고, 미래 스마트팜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팜 요소 응용 및 융합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융합전공은 1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단일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이수가 가능하다.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면 주전공과 융합전공 두 개의 학사학위가 수여되므로 극심한 취업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커리어 개발이라는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부터 콘텐츠매니지먼트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나윤서(경제학전공, 3학년) 학생은 “융합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저 자신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 편집까지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현실감 있는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어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 탁월한 선택이었고 졸업 후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수입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올해 1학기부터 지능의료기술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김재현(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전공, 3학년) 학생은 “방학 때 인턴 활동 중 빅데이터 분석 보조업무를 하면서 AI와 데이터 분석을 접하게 됐고, 평소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관심이 있어 지능의료기술 융합전공에 지원했다”며 “일반학과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의학 데이터 분석 장비를 통해 심층적으로 의학 분야 데이터를 다룰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융합전공을 살려 향후 창업이나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순천대학교에서는 매년 1월과 7월 초에 융합전공 이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2학기는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순천대학교 홈페이지 또는 주관학과 사무실에 문의하면 융합전공에 대한 지원 자격, 선발기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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