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민선7기 3주년 언론간담회에서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전대미문의 코로나사태와 많은 역경들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도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민선7기 3주년 언론간담회 인사는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김호진 부시장과 전 간부들을 나란히 하고 참석한 기자들에게 장 시간의 기탄없는 질의시간을 약속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민선7기 3년의 성과와 비전 브리핑에서 “나열된 성과의 의미보다 이루어 놓은 성과가 앞으로 경주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주목해 주길바란다”며 “또 성과를 만들기 위해 주낙영 시장의 결단과 협상력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노력의 과정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민선7기를 시작하며 주 시장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수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 주낙영 시장의 3년간의 노력의 성적표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1년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를 받으며 전국 지자체에서 인정받고 있다.

경주시의 제1의 도약은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과학 기술 분야에 있다. 오는 7월 21일 착공예정인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은 단일사업 최대 규모인 7064억원이 투입되며 중수로 해체 기술원과 함께 경주 원자력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

또 미래형 자동차산업 플랫폼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관련 산업들의 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센터 건립,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해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발전지 발전소 5개를 유치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전지 메카로 약진하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 민선7기 3주년 언론간담회 시정성과 브리핑 모습. (권민수 기자)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631억원의 재정을 확충해 각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교부세산정체계를 정비하는 등 지속적인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2018년 대비 재정규모 24%, 국비보조사업 52%, 보통교부세 18%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역대 최대 정부 공모사업 선정 115건, 국비 2086억원 확보, 투자유치 MOU체결 18건, 2조9694억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민선 4,5,6기에서 해결하지 못한 수십년 묵은 주민숙원사업도 해결됐다. 92년 이후 30년만에 이루어진 성건동, 중부동, 구정동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해결했다.

천북희망농원의 40년 고질민원 해결 실마리 마련, 손곡동과 물천리 부지 정비는 국비로 진행해 활용의 기틀을 마련했다.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은 지자체 최초로 LH공사 토지은행 공공토지 비축사업 대상지 선정돼 사유지 10만㎡를 매입해 원형 보존과 도시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주시 혁신원자력산업단지 조감도.

이와 같이 경주시 각 분야의 약진은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만큼 눈부시다. 참석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됐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이 본격화 되면서 감포발전협의회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감포지역 주거단지 건설 확약에 대한 질의에 주 시장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정부에서 구체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때 감포지역 건설을 건의하겠다”며 “다만 1000여명에 달하는 연구단지 근무자들의 주요 요구는 교육과 의료이다. 이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새로운 지역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금장대 월령교 공사를 보행자 전용보다 자동차 전용으로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는 지적에 “부산국토관리청에서 형산강 유저수 확보를 위해 보 설치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이 지역의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시의 요청으로 전액 국비 45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공사를 하는 것이다. 시의 관리 소관도 아니다”고 말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리모델링 사업은 “시외버스업체 사업자가 직접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의 위상에 맞게 시내버스회사와 협의해 경주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완성차 공장 유치는 “기존 업자와는 결렬됐다. 한국 최고 수준의 업체와 협의가 막바지에 왔다. 완성차 공장만 유치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협력업체도 함께 와야 한다. 곧 좋은 소식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건희 컬렉션 유치에 대한 시중의 견해에 대해 “대구시에 양보나 포기를 말한 적 없다. 근본적인 오해가 있다. 대구시는 현대미술을 유치하려고 하고 경주시는 고미술품 중에 신라와 관계된 미술품을 가져와 전시관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대구시와 공조해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조하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출마할 것이다. 4년간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과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 시민들이 선택해 주시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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