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최홍림 부의장 시정질의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최홍림 목포시의회 부의장이 “목포시가 삼학도에 추진하고 있는 호텔 유치 사업이 근거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을 부정하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전남도의 지침에 따라 민간사업자 공모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는 김종식 목포시장의 주장이 거짓이란 의혹을 더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홍림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3일 제367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종식 목포시장이 전라남도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이 있었다는 22일 주장을 전남도에 확인한 결과, 단 한차례 업무 협의만 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최 부의장의 주장에 따르면 목포시장이 시민들의 대의 기관인 의회에서 모르고 대답했거나, 거짓 발언을 한 것으로 추가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 의원은 이어 전남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관련 근거가 없다”고 주장까지 더해졌다.

사업 추진 자체가 행정적 근거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중론이다.

최 부의장은 “또 삼학도에 민간사업모집이 가능한 근거가 있느냐고 (도청 관계자에게) 문의해, ‘관련근거가 없다’는 대답을 들은 것을 시민여러분에게 보고 드린다”라고 단호하게 표현했다.

앞선 22일 최 부의장이 절차상 의문을 제기하자, 김종식 시장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해진 룰대로 하고 있다”라며 “공모를 빨리한 이유는 유원지 계획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남도가 ‘(행정의 번복을 방지하기 위해) 민자 유치 대상자가 결정된 이후에 승인을 해주겠다’라고 지침을 목포시에 줬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와 주고 받은 지침서가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최 부의장이 전남도에 확인한 내용과 상반된다.

목포시는 최홍림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언론이 “목포시 관계자가 ‘최홍림 부의장이 전남도를 인용해 주장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다’고 답했다”고 목포시의 강경 입장을 전하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점과 관련 근거가 없다는 전남도 주장을 인용한 최부의장의 주장과 목포시의 사업추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삼학도 전체면적 57만 4000여㎡ 중 육지부 11만㎡와 해면부 9만㎡ 등 옛 석탄부두 방면으로 20만㎡에 대한 기존 공원계획을 유원지로 변경을 추진해, 국제 규모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유치할 계획으로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지난 5월 25일부터 진행중에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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