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시내버스 운영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감소했으나 시민 부담을 고려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했다.

이 같은 결정은 ‘경주시 시내버스 정책심의위원회’ 회의 결과이다.

경주 시내버스 요금은 입석 기준 2016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 후 5년 째 현행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시 시내버스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에 대해 시행시기를 심의했다.

경상북도의 요금인상안은 일반요금 200원 좌석요금 200~300원을 인상하는 등 평균 16.1% 인상안이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 가운데 10개 지자체가 요금을 인상했고 2개 지자체는 오는 8월 요금을 인상한다.

김호진 부시장은 “다수 위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시내버스 요금까지 인상하게 된다면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시민의 입장에서 요금 인상을 보류하자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에 따라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지원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14일 ‘경주시 시내버스 정책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와 사회 각층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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