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미영 수원시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장미영 수원시의원이 22일 제36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고등학교 원거리 배정의 불합리성을 질타하고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강력 촉구했다.

장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육환경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의 적정한 통학거리는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로 규정돼 있음에도 고등학교 배정에 설정된 구역이 너무 넓어 광교에 사는 학생이 권선구 오목천동에 있는 학교에 배정되는 등 특정 학생들이 긴 통학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운에 따라 누구는 집 앞에 있는 학교로 누구는 왕복 3시간 가까이 통학해야 하는 학교로 배정해 특정 학생들이 불합리한 고통으로 내몰리는 고등학교 배정 제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 시 관계부서, 원거리 통학 문제 발생 학교 및 학부모 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수원 학군 구역의 세분화를 통해 ‘누구나 30분 이내 통학’하는 방안 ▲등교 급행버스·하교 시내버스·학생 통학택시 도입 등 다른 지역의 검증된 정책 벤치마킹 ▲원거리 배정 문제 발생 학교의 선호도 개선 방안 등을 도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고질병처럼 묵혀왔던 고교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수 학생들의 피해는 어쩔 수 없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탈피하고 적극행정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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