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 여의도 이름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모든 국가구성원들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행복하게, 모든 생명을 존중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여의도 이름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개선’ 국회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이 자리가 사지 않고 팔지 않고 입양하는 반려동물 문화가 새롭게 법률로, 제도로 정착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면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특히 성남시장 재직때 모란시장에서 개 식용 판매 점포들을 정리하는 과정의 사례도 설명했다.

이어 “5일장이 입구에 있는 개... 거시기 고기를 파는 점포들이 쭉 위치가 돼 있었고 그 전에는 살아있는 개, 또는 고양이 이런 것들을 가둬놓고, 골라서 그 자리에서 즉시 도살해서 판매하기도 했고, 전국에서 엑스 고기 거래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했다”면서 “그런데 모란장에 너무 큰 피해를 입혀서, 한번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아주 기함을 하고 다시는 그 근처를 지나지도 못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시장 재직시에 이것을 어떻게든지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문제는 개식용 문제가 합법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고 비법적인 영역에 방치되고 있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결국 지금까지 깨끗하게 정비가 됐는데 5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아주 지난 과정, 토론회 과정, 설득과정, 대안을 수립해서 시행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개식용 문제, 그 다음에 반려동물 매매 문제는 사실은 이해가 충돌하고 감정적으로까지 부딪히는 그런 중요한 사회문제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지금 반려동물 가구가 경기 통계로는 29.1%에 달하고 있다. 아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비혼 세대가 늘어나면서 점덤 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반려동물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이나 정책을 바꿀때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인간의 생명을 존중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동물 생명 존중, 동물권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매매보다는 입양 중심의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도입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의식 수준도 상당히 많이 개선됐고 또 영양 문제로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개식용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것을 사회적 공론에 부치고 논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반대가 격렬할 수 있지만 저는 계곡정비를 했던 것처럼 합리적 대안을 충분히 만들어주고 보상대책이라든지, 새로운 생계수단이라든지 이것을 보완해드리면 관련 없계 종사자들의 불만 문제는 상당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민석, 이규민, 박홍근, 심상정, 김홍걸, 소병훈, 이동주, 양정숙, 이학영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이항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서국화 동물연구변호사단체(PNR)등이 참석했다.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개선’ 국회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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