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많이 경청했습니다. 그러나 더 경청하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4월 23일 광명2동을 시작으로 이달 17일 철산4동까지 광명시 17개 동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 개청 40주년을 맞이해 광명시가 집중 추진하는 핵심사업과 광명시 100년을 밝힐 주요 정책을 시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시민의 제안이나 건의사항을 들었다.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현장에 가야 답이 보인다” 발로 뛴 박승원 광명시장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안전, 환경, 교통,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이 쏟아졌다.
광명동 뉴타운 공사장 안전문제, 목감천 환경 개선, 주차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비롯해 ▲철산동 재건축·뉴타운 안전문제, 교통대책, 공원 개선에 대한 의견 ▲하안동 공원, 놀이터 환경개선에 대한 의견 ▲소하동 교통에 대한 의견 ▲학온동 테크노밸리, 신도시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박승원 시장은 바로 조치 가능한 것은 빠른 시일 내 조치하고 행정절차가 필요한 것은 절차를 거쳐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해결책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박 시장은 주민과 담당 공무원과 함께 민원 현장을 찾아 꼼꼼히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기도 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민의견은 안전, 환경, 교통, 문화, 교육 등 총 222건으로 현재 각 부서에서 검토 중에 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한 분 한 분 눈을 맞추며 생생한 목소리와 절박한 심정을 듣고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건의사항과 의견들은 꼼꼼히 챙겨 그 결과를 시민 분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올해는 각 동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방문해 인사드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 광명을 잘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과의 대화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맞춤형 시민과의 대화, 안전하게 마무리
광명시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시민과 직접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이번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 참석자는 가능한 줄이되 온라인 참여를 늘려 시민 의견을 최대한 듣고자 노력했다.
시는 시민과의 대화를 당초 지난달 18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잠시 중단하고 방역에 집중하는 등 실제 두달 만에 마무리됐다.
행사를 진행한 박계근 총무과장은 “지난 4월 시민과의 대화를 시작할 때만 해도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시민께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추가하고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넓은 공간을 찾아 권역별로 행사장소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방역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행사 전 후로 장소에 대해 소독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광명동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하안동은 광명극장, 소하동은 광명시청소년수련관, 학온동은 학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등 동네에서 가장 큰 장소에서 진행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한 원활한 비대면 진행을 위해 인터넷 회선을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비대면으로 참여한 한 시민은 “현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휴대폰으로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이었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까지 준비한 광명시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9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29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242건을 시정에 반영했으며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다.
NSP통신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