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화재선박 23척에 대한 인양사업을 모두 마쳤다. (태안군)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지난 3월 23일 선박화재로 침몰·전소된 화재선박 23척에 대한 인양사업을 모두 마쳤다.

군은 이번 인양사업에 예비비 10억원을 우선 투입해 최초 인양선박을 제외한 22척의 화재선박 인양과 23척의 선박 해체 시 발생한 고철 178톤, 폐기물 297톤 처리와 함께 수중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화재 발생 직후 가세로 군수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화재선박 인양 및 처리 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4월 군은 충청남도를 거쳐 해양수산부에 국비 8억원 지원을 신청했으며 가 군수는 신진도 피해대책위원회를 방문해 ‘선박인양 및 처리계획’을 발표 후 인양사업비를 군 예비비로 편성했다.

예비비 편성 후 주무부서와 회계부서의 관계공무원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기간을 단축해 인양사업 사업자 선정했다.

사업 착수 후 수중촬영 등을 통해 침몰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피해 어민들로부터 군에서 직접 인양 및 처리할 수 있도록 동의를 구했다.

모든 피해어민이 동의서를 제출한 지난 4월 30일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인양작업을 시작했으며 사업기간 동안 잦은 비와 풍랑주의보 등에도 차근차근 인양작업을 진행한 결과 40일만에 인양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인양 사업기간 중에서 매일아침 태안군과 태안해양경찰서, 태안소방서, 방제업체가 회의 후 작업을 시작했으며 모든 기관이 사업이 완료되는 날까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서 근무했다.

가 군수는 “그동안 선박화재 수습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한 뒤 “앞으로 선박 화재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수중 정화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선박화재 피해민 생활안정을 위해 43명의 선주와 선원에게 생계비 1억 3552만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피해민 돕기 성금모금 첫 주자로 가세로 군수가 1000만원을 기탁하고 군 공직자들도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

앞으로 군은 피해민들을 위해 2021년 1회 추경에 편성한 어선장비 및 구명뗏목 사업비 4억 4800만원을 피해민들의 조업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