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1987년 6월, 수많은 풀잎들의 희생으로 이뤄낸 민주주의, 그 토대 위에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고귀했던 삶과 죽음을 등대삼아 저도 길 잃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6월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김세진, 이재호, 박종철, 박선영, 표정두,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한 수많은 풀잎들의 몸부림이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은 자식들을 가슴에 묻고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부모님들의 몫이었다. 6월은 그분들께 천 갈래 만 갈래 찢기고 사무치는 아픈 달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10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으셨다. 그리고 이소선 어머니는 전태일 옆에 가 계시고 종철이 아버지도 아들과 같이 있어서 나 혼자 오늘 이렇게 훈장을 받는다 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두운 시대를 밝힌 스물셋의 아들을 떠나보내고 아버님도 그 자리를 대신했다. 자그마치 30년이었다”면서 “특히 인권이 침해당하고 약자가 핍박받는 곳에는 늘 유가협과 민가협의 어머님, 아버님들이 계셨다”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민주주의와 인권은 그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단단하게 모일 수도, 승리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수많은 6월의 어머님, 6월의 아버님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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