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고 프로스포츠구단 엠블럼.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kt 소닉붐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훈련장과 사무국(올레빅토리움)이 수원시에 있는 kt 소닉붐은 2021~2022시즌부터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kt 소닉붐의 연고지 이전으로 시는 2001년 ‘삼성 썬더스’가 떠난 후 2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팀을 보유하게 됐다. 프로야구‧축구‧배구‧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기초지자체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구단은 kt 위즈(야구),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축구), 한국전력빅스톰(남자 배구)‧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 배구)가 있다.

시는 kt 소닉붐의 연고지 이전으로 지역내 학교 농구부가 활성화되고 농구부 학생들에게는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에는 총 6개 학교(초‧중‧고등학교 각 2개)에 농구부가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kt 소닉붐의 합류로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6개 구단을 보유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시민들이 일 년 내내 다양한 프로스포츠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kt 소닉붐이 ‘수원 농구팀’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원으로 오는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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