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공구를 대여하는 모습.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활공구 무료대여 서비스를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빈도가 많지 않아 구입하기 애매한 생활 공구와 가정에서 보관이 어려운 공구를 시민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여 공구는 가정용 공구세트, 충전 드릴, 사다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구 약 31종이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매년 대여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대여건수가 2019년 58건에서 2020년 1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욱희 노인장애인과장은 “생활공구 대여서비스를 3년째 운영하면서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생활공구 대여건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셀프시공(DIY)이 활성화되면서 여성 혼자서 집수리, 인테리어 등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 여성의 대여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생활공구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노인장애인과 1472살핌팀 이기영 팀장은 “여성이 공구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용도와 사용법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용처를 확인해 혼자 하기 어려운 시공인 경우 또는 대여자가 취약계층인 경우는 현장 상황에 맞는 시공 조언 및 현장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집수리 등을 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공구 무료대여서비스는 오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오산시 홈페이지 및 1472살핌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