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 사하구 괴정1동에는 ‘태극기 거리’가 있다.
괴정시장 건너편 골목에서 자유아파트까지의 거리와 골목길 800여m에는 태극기 100여 개가 365일 휘날리고 있다.
태극기거리는 지난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 방문을 위해 입국했다 김포공항에서 입국거부 당했을 당시에 만들어졌다.
이 골목길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50여명으로 이뤄진 ‘샘터상가번영회(회장 조복수)’가 거리 홍보를 위해 만국기를 걸었다가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자비를 털어 태극기 100여개와 국기꽂이를 구매해 점포에 내걸면서 탄생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되거나 더러워질 경우를 대비해 자체기금을 조성, 태극기 100개를 추가 구입했으며 앞으로 회원들이 수시 순찰을 돌면서 불량 태극기를 교체하고 있다.
감천1동 주민들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시범거리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감천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우회 등 6개 단체는 옥천로와 감천로 일부를 태극기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기금 190만원을 마련해 태극기 100개와 국기꽂이를 구입해 100여개 점포에 일일이 게양하는 수고까지 하고 있다.
또한 감천현대아파트와 감천유림2차아파트를 시범아파트로 지정해 세대별 조사를 거쳐 태극기가 없는 일부 세대에 태극기를 구입해 줬으며 14일 오전 10시에는 시범거리를 돌며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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