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고독사, 자살 등으로 외롭게 세상을 떠나 누구도 장례를 치러드리지 못한 무연고 사망자들께 합동 추모제를 지내드렸다며 외롭게 세상을 떠난 이 땅의 모든 영령의 안식과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올해부터 경기도가 장례비 지원과 유서 및 법률 지원도 한다고 피력했다.

또 “외롭게 죽지 않는 세상, 먹고사는 문제로 서럽고 억울하지 않은 세상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을 올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죽음의 불평등, 도처에서 사람이 죽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생면부지의 동료 시민들이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살아서도 돌아가셔도 누구도 찾지 않는 분들, 우리 사회 불평등의 가장 밑바닥, 참혹한 현주소를 증명하는 분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계 10위 경제 강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에서 지난해에만 3000여 명 가까운 국민께서 ‘무연고 사망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처에서 사람이 죽는다. 소리 없이 죽는다. 외롭게 죽는다. 빚 때문에 죽고, 먹을 것 없어 죽고, 일하다 죽는다”면서 “또한 가끔은 세상을 원망하고 가난이 밉고, 냉대와 매정함이 아프고, 이 현실을 당장 고치지 못해 서럽다”고 피력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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